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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국 손동건 선교사

관리자 2021.08.19 11:19 조회 646

요즘 이곳 상황은 겉으로는 평화롭고 자유스러워 보이지만 주위에서 들여오는 소식과 현실은 암울합니다. 저희가 개척한 교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반 모임의 몇 분의 리더가 줄줄이 경찰에 조사를 받고 모이지 말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원만히 해결되긴 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리더들의 불신 가족들이 이 일로 인하여 교회와 저희들에게 더 깊은 신뢰를 갖게 되었고 많은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가정을 오픈하여 교회 모임장소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의 사업과 직장인사에 분명히 누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핍박 가운데서 예전보다 더욱더 뜨겁게 헌신하고 기도해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년 부활주일이 지나고 그 다음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지구대 경찰들과 종교국 동사무소 직원들이 갑자기 예배드리는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그 예배가 그곳에서의 마지막 예배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 곳은 10년 동안 상가 3층 전체를 임대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큰 부흥을 경험한 공간이었습니다. 그 뒤 물품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우리 모두는 눈물을 흘리며 누가 기도를 하자고 하지 않았지만 한 명 한명 무릎을 꿇기 시작하면서 눈물의 기도소리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성전은 어디인가요?’, ‘기도하고 싶을 때, 모여서 마음껏 찬양하고 싶을 때, 어디를 가야 합니까?’

 

현재 저희는 매주 옮겨다니면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광야의 시대를 걷고 있습니다. 성경책을 들고 다닐 수도 없고 큰 소리로 찬양을 부를 수도 없으며 예배나 기타 모든 모임에서도 핸드폰으로만 성경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의 상식에 이런 곳에서 종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장소들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예배와 기타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예식장에서, 공원에서, 성도의 집에서, 학원, 상가, 카페, 식당, 체육관 등에서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형태로 서로 격려하며 예배와 모임에 힘쓰며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정말로 지하교회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날마다 사도행전의 기적과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매주 구원받는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 더 많은 가정교회들이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이성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묘한 인도와 예비하심을 날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고 당신의 교회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와 현실을 초월하는 주님이 있기에 오늘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핍박을 감수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거친 파도가 우릴 향해 와도 그 폭풍 가운데 은밀히 계시는 주님을 볼 수 있는 믿음과 억눌린 마음에 새 힘을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주저앉지 않고 일어나 달려갈 수 있는 영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2. 신앙을 지켜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공직자 신분을 갖고 있는 동역자들의 신변안전을 지켜주옵소서

 

3. 7월 마지막부터 8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12일 일정으로 수련회와 훈련이 여러 장소에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세상 권세자들의 눈을 가려주시어 우리들의 모임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시고 안전한 가운데 은혜롭게 모든 모임이 진행되게 하옵소서

 

4. 현재 4곳에 상가를 임대해서 소그룹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모든 곳이 주님의 날개 아래 안전하고 거룩한 장소로 사용되도록 지켜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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