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HOME > 선교부 > 세계선교
None

인도 이승현선교사

관리자 2021.05.08 11:27 조회 866

샬롬! 주를 신뢰하는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늘 함께하시길 구하며 인사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태국에서 안식년을 보내면서, 이곳의 삶은 인도에서의 삶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안하지만 선교의 돌파에 있어서는 준비된 전문성과 더 깊은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때론 안개와 같이 희미해 보이고, 하나님의 때를 바라고 기다림에 긴 인내가 필요할 때, 그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저를 붙잡아 주시고 평강 주시길 원하시며,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저희 가정을 이끌어주시고 인도 선교지 성도들을 도와주심에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인도 코로나 상황은 너무나 심각합니다.

최근 하루에 35만명 이상의 확진자와 2,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매스컴에서 '코로나 쓰나미’ '코로나 지옥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델리에 계신 한인 선교사님이 코로나로 소천하셨고, 콜카타에서도 여러 명의 한인 선교사님들과 그 자녀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습니다. 코로나 환자들이 급증하여 병원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의료용 산소통과 약품이 동나고 의료체계가 붕괴 되면서 한인 선교사님들은 집에서 해열제와 항생제를 먹으며 고열과 고통 가운데 버티고 계십니다.

인도 각 주마다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인도에서 한국이나 제3국으로 가는 특별기 운항도 현재 중지된 상태입니다. 저희 인도 사역자들도 친척들과 동역자들을 코로나로 잃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고 슬픔 가운데 있습니다.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만 믿고 삶을 이어나가는 인도 성도들과 그들과 함께 아파하는 한인 선교사님들을 위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희가 머무는 태국도 코로나가 많이 확산 되었습니다. 하진이 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교회들도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었고, 저희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했던 3월에 GMS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태국인 교회와 카렌족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의 교제를 가졌습니다. 30~40명 모이는 작은 교회지만, 성도들 스스로 찬양팀을 조직하여 예배 중 찬양 인도를 하며, 목사님은 말씀과 목양을, 또 성도들이 조별로 돌아가며 식사를 준비하고 섬기는 모습에 성숙한 선교지 교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들을 바라보며 인도 메드니뿔 교회 성도들이 생각났고, 주님께 충성하며 지체들을 섬기는 태국 성도들의 따뜻한 모습이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요즘 저희 부부는 인도에서 사역하느라 채우지 못했던 부분들을 안식년 기간 동안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배워가고 있어 감사합니다.

이승현 선교사는 헬라어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신학교 때 급하게 배우고 지나갔던 헬라어의 깊이와 학습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선교사 자녀교육 강의를 듣고 여성 선교사님들과 나누며 주님께서 맡겨주신 예진이와 하진이가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주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기 위해 부모로서 목표를 재점검하고 매주 한가지씩 실천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몇 달에 걸쳐 위기 디브리핑 교육을 받고 디브리핑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대면, 비대면으로 디브리핑 하면서 전문 디브리퍼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선교사로 13년의 시간은 눈물과 땀,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울퉁불퉁하고 열정 가득한, 고집 센 저희 부부를 낮추시고 겸손하게 준비시키시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 선교를 감당케 하셨습니다. 실패도 하고 눈물도 많이 흘리며, 인도에서의 시간이 쌓여 지면서, 점점 선교지가 부흥하고, 교회들이 세워지고 사역이 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다음 선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콜링을 느끼게 되었고, 곧 저희 가정의 인도 거주 비자가 점점 어려워지고 막다른 길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인도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이 불안하고 부담스러워, 인도에서 계속 사역할 수는 없는지 다른 가능성을 찾아보고 계산해 보았지만 그럴수록 하나님의 싸인은 더욱 분명해지고, 작년 5월 말 코로나 럭다운 상황 가운데 주님 은혜로 급하게 인도에서 한국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우리 가정에 일어나는 것일까? 일평생 한나라에서 선교하시고 은퇴하시는 선배 선교사님들을 보면 많이 부러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거주하며 구름기둥과 불기둥 아래 그들의 여정을 걸어갔듯이 저희 가정도 작년 9, 태국에서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6월이면 안식년의 시간이 끝납니다.

저희 가정은 다음 사역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때론 하나님께서는 선교의 문을 닫기도 하시고, 우리의 원함과 바람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문을 여시고 이끄심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내려놓고 주님의 뜻에 순복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우연이 없고, 우주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목적과 섭리가 있음을 믿습니다.

파송교회와 3기 선교를 위해 소통하고 조율하면서 안식년 이후 다음 선교지를 태국으로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선교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7,000만명의 태국 인구 중 복음화율은 1%도 되지 않아 태국도 선교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인도 선교는 지금과 같이 온라인으로 사역자 미팅과 교육, 멘토링을 지속하며,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관광 비자나 리서치 비자를 통해 인도에 단기간 체류하면서 비거주 선교를 계속하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이사야 26:3 말씀에 심지가 견고한 자는 주를 신뢰하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 하나님은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신다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반석이신 하나님만 영원히 신뢰합시다 ( Trust in the Lord forever! )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 더 크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음의 여정을 묵묵히 걸어가는 여러분 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담아 202151일 이방의 빛 이승현,윤선휘(예진,하진) 올림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코로나로 죽어가는 수많은 인도 영혼을 위해, 특히 인도에서 사역하시는 한인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주님 지켜주시고, 코로나 확진된 선교사님 가정을 치료하여 주시길인도 사역자 트리샤 목사가 백신접종 후 고열과 근육통 등의 부작용 증상이 있는데 속히 완쾌되길

2. 웨스트벵갈주 선거 후,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인도교회들이 핍박과 어려움 가운데도 믿음으로 굳게 설 수 있도록

3. 저희 가정이 6월 이후 3기 사역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을 잘 준비하고 하나님의 이끄심에 온전히 순종하는 가정되도록, 하진이 새학기 등록과 저와 하진이 비자 연장이 주님 은혜 안에서 잘 이루어 지도록

4. 파송교회인 명문교회와 협력교회들, 후원자들 가운데 지키시고 복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 [[comment.writer]]

    [[comment.content]]

    [[comment.date|dateFilter]]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