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성미경 선교사
겨울의 문턱에서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 각자 부르심의 자리에서 여러 모양으로 살아오셨을
동력자님의 걸음걸음이 주의 붙드셨음의 흔적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캄보디아에서 소식 전합니다.
지난 11/11일~13일 2박 3일간 프놈펜 좋은학교 가족의 날 캠프를 처음으로 가졌었습니다
캄보디아 지방 네 곳(꺼꽁, 바탐방, 쁘레아위히어, 프놈펜 외곽)에 있는 MK 가정이 프놈펜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원격수업으로만 만나던 아이들을 얼굴과 얼굴을 직접 대하니 너무 반가워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었습니다
늘 MK사역에 관심 가져 주신 동역자님의 사랑과 기도로
프놈펜 좋은 학교 공동체가 이렇게 주님 앞에 함께 모여 예배 드리고,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며 쏜살같았던 2박 3일의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즐거움과 아쉬움을 간직하며 사랑으로 서로를 축복하고 내년 가족의 날을 기약하며 아이들을 배웅하였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듯이 MK인 이 친구들도 늘 겪는 안타까움이지만, 그럼에도 부모님이 섬기는 사역지로 기쁨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을 보니 대견스럽고
그래서 주님의 손에 이 아이들의 삶을 전적으로 올려 드리게 됩니다.
“7.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7~10”
지나왔던 2024년의 삶을 돌아보며
8,9절 말씀의 상황들을 살아오신 분들도 계시며 지금도 그 과정을 묵묵히 지나가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해도, 답답한 일을 당해도 그럼에도 낙심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를 붙들고 계셨기에 걸어올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연약하디 연약한 우리가 예수의 죽음을, 십자가를 짊어짐은 내가 죽어야 예수의 생명이 우리에게 나타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쉽게 깨지고 흔들릴 수밖에 없는 질그릇인 우리에게 보배이신 예수가 들어오셔서 붙들고 계심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 질그릇이 ‘나’임을 ‘우리’임을 고백합니다
2024년 변함없는 사랑의 수고와 기도로 함께 해주신 동역자님 한 분 한 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은 한 해도 밝아 오는 새해도 생명 되신 주님만 꼭 붙들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
✓기도 제목
1. 은혜의 수혜자로, 여겨 주심의 은혜로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임을 잊지 않도록
2. 캄보디아 지방과 열방 가운데 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프놈펜 좋은학교의 온라인 교육과정이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3. 2024학년의 남은 2학기 학사일정 가운데 아이들, 학부모님들, 현지 직원들, 선생님들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4. 동역자님들 한 분 한 분, 가정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오는 새해, 은혜와 감사의 시간으로 채워지도록
5. 주께서 허락하신 이 땅에서의 생명의 연수 날까지 노모의 건강을 꼭 붙들어 주시고, 믿지 않는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고 천국을 소망하는 삶 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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