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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승현 선교사

관리자 2024.08.29 09:34 조회 76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 빌립보서 1:6 >

 

샬롬~ 올 여름 한국은 참 뜨거웠습니다. 선교의 동역자님들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지내셨나요?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신다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 속에서 여러분을 지키시고 인도해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희 파송교회인 명문교회 청년부 단기선교팀이 치앙라이와 치앙마이에 방문하였습니다.

단선팀은 628일부터 72일까지 45일의 일정으로 치앙라이 은혜교회와 람푼 은혜교회에서 가정 방문과 복음 제시,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 부채춤, 워십 댄스, 합창 등 선교지에서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땀 흘리며 열방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마음에 담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45일 동안 좋은 날씨를 주시고 모든 걸음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선교지에서 시간과 물질, 사랑과 믿음의 씨앗을 뿌린 청년들을 축복합니다.

 저희는 76~823일까지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선교지인 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50일 정도 머무는 동안 선교 보고와 건강검진, 태국 거주를 위한 은퇴비자 발급, 막내 하진이 한국 정착 준비로 더 마음이 분주했던 것 같습니다. 출국이 다가올수록 여러 감정이 밀려왔고, 그럼에도 나의 연약한 마음을 붙잡아주신 분은 우리 주님이셨습니다.

 저는 서울 어느 교회 금요 예배 때 벽면에 쓰여진 시작하신 이가 이루시리라는 표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그 말씀을 바라보고 되뇌다가, 그 말씀이 내 마음에 레마의 말씀으로 찾아왔습니다.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 결국엔 그분의 시간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다시 믿음으로선교지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저에게 많은 것을 보여 주시고 느끼게 하셨습니다.

파송교회와 협력교회를 방문하여 그간의 선교지 소식을 나누고 여러 동역자님을 만났습니다. 이번에 저희 가정이 한국에서 머물 숙소를 제공해 주신 세광교회와 마포 양문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서울과 지방의 교회를 방문하며 어려운 상황 가운데도 지극히 작은 저희를 따뜻하게 환대해주시고 사랑과 섬김을 베푸시는 여러 선교 동역자님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교회가 어려워지고 선교의 열심이 식어져 간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한국 교회를 사용하여 선교하십니다.

하나님은 강하고 부한 자보다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보이시고,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인생도 자랑할 수 없게 하십니다. 교회 규모는 작지만 힘에 지나도록 선교하는 교회, 70대 이상인 노인 성도들만 계신 작은 시골 교회, 습한 지하 예배당에서 기쁨과 감사로 예배하는 캄보디아 노동자 교회, 또 항암치료 중인 담임목사님을 위해 눈물로 간구하는 교회, 겉으로 보기엔 작고 연약한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저희는 하나님이 주신 큰 격려와 위로를 받았습니다.

 

* 또 다른 이야기 - 저는 엄마가 된 지 24년 되었습니다

자녀에 대한 나의 생각과 기대를 포기하고 자녀를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과정은 늘 어렵고 큰 믿음이 필요합니다. 저희 부부는 7살 예진이와 2살 하진이를 데리고 첫 선교지인 인도로 갔습니다. 지금 이 아이들은 24, 19살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인도에서 학교생활을 하였고, 큰 딸 예진이는 중 1때부터 학업 문제로 기숙사가 있는 필리핀 선교사 자녀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예진이를 방학 때마다 만났지만 예진이가 대학에 들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엄마인 저는 자녀와 분리된 삶이 참 힘겨웠고 슬펐습니다. 몇 년의 시간 동안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자녀에 대한 저의 염려를 걷어가시고 아이의 참부모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도록 엄마인 저를 훈련하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 저에게 또 한 번의 믿음의 시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둘째 하진인 저보다 훨씬 키도 크고, 3의 나이까지 함께 생활했는데, 막상 이 아들을 한국에 두고 선교지에 돌아올 때는 마음이 아리고 눈물도 많이 났습니다. 제 마음이 많이 약해졌나 봅니다.

 7월에 한국에 가서 하진이 주민등록증 발급, 은행업무와 카드 발급, 진학할 대학 등록금을 내고 입학 관련 원본 서류 제출하기, 치과 안과 병원 가기, 그리고 병역을 위한 신체검사 등록, 국가 장학금 신청, 관련 서류 제출 등 한국 생활이 낯선 아들의 정착을 위해 이곳저곳을 아들과 함께 다니고 행정적인 부분을 도와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진이가 앞으로 머물 숙소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한달 정도 고민하고 찾다가 결국엔 친할머니 댁에 머물기로 하고 아들 짐을 옮겨주고 저희 부부는 선교지로 돌아왔습니다.

 제 안엔 두 가지 감정이 있었습니다. 대학진학의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분명히 기쁘고 감사하지만, 아들과의 이별은 슬픔이고, 아들에게 더 좋은 것을 제공해 주지 못한 엄마로서 미안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모든 것이 나의 생각과 욕심에서 비롯된 초조함과 불안, 걱정과 슬픔임을 압니다. 그리고 나그네로서의 삶에 대해 또 다시 하나님께 서운한 마음으로 물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시편 105:19 말씀을 주셨습니다.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나그네의 삶을 살며 때론 곤고하고 지치지만,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를 나의 기름 부은 자라 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또한 요셉과 같이 말씀으로 우리를 단련하시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십니다. 태국에 들어와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감사한 것은 그동안 그렇게 무심하던 아들이 이제는 엄마 카톡에 답신도 잘하고 저와 통화도 전보다 자주 합니다.

 또다시 자녀를 주님께 드리는 훈련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선교지에서 나그네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제 내 생각과 내 감정보다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아가고, 믿음의 순종을 해야 합니다.

 * 치앙라이 지역으로 이사 계획이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올해부터 그레이스 팀에서 치앙라이와 메싸이 태국 북부 지역 미얀마 교회들을 돌보는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기도 중에 하진이의 졸업 이후 올해 안이나 내년 초에 치앙라이로 이사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4년을 첫 선교지인 인도 콜카타에 살면서 그곳이 익숙해졌고, 다시 태국 치앙마이에 정착하면서 이곳이 편안하게 느껴지는데, 이제 치앙라이 사역의 필요를 따라 또다시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됩니다. 치앙라이에서 머물 저희의 집을 구하고 계약하는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영육의 강건함을 주시고, 미얀마 교회들과 귀한 동역을 할 수 있도록 지혜와 사랑을 부어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우리가 처한 환경과 상황을 잘 이해하여 행동하는 것이 지혜롭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빈틈없음과 민첩함이 때론 하나님을 향한 믿음 없음이며 불순종임을 삶을 통해 경험합니다. 내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실 그 모든 여정을 다시 기대합니다. 성취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사랑으로 만지시고 말씀으로 이끌어 가시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보배 되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2024830일 이방의 빛 이승현,윤선휘 올림

 

저희를 위한 기도와 후원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1. 치앙라이 사역을 위해 이사를 계획하는데 좋은 집을 만나 계약하고 다시 정착하는 과정 가운데 저희 부부가 지치지 않고 모든 일들이 화평함 가운데 진행되도록

2. 예진이가 폐렴으로 포항 병원에 입원했는데, 기침과 열이 떨어지고 폐가 온전히 회복되도록, 혼자 병원에 있는 예진이를 하나님이 위로해주시고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더욱 깊이 경험하기를

3. 한국에서 대학 생활하는 하진이가 말씀 안에서 믿음이 굳건해지고, 출석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 잘하고 건강, 시간, 물질,영적인 관리를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4. 11월에 인도 선교지 방문을 계획하는데, 인도 출입국에 어려움 없게 하시고, 인도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성령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선교지 방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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