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HOME > 선교부 > 세계선교
None

태국 황주영 선교사

관리자 2021.04.02 16:52 조회 852

* 나의 가는 길 *

 

어렸을 때 부모님은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만 가면 원하는 대로 다 할수 있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착한 딸로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고 또 대학교도 무난하게 국문과를 갔었는데 졸업하면 직장다니다 결혼하고 열심히신앙생활하며 살겠지 하는 막연한 미래를 꿈꿨었다. 그러다가 대학교 4학년때 어떤 집회를 통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게 되었다 그때 나는 하나님을 위해 좋은 선교사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하나님도 우리 부모님처럼 내가 공부를 해서 준비된 사람이 되면 기뻐하실거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신학대학원(M.Div) 선교대학원(Th.M)에진학을 해 계속 공부를 하면서 선교사로 나가기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선교의 비전을 가진 남편을 만나 선교사로의 길을 같이 걷게 되었고 또 이제는 혼자가 되어 선교사의 길을 가고 있다. 작년에 남편의 지도교수님이셨던 풀러 신학교의 박기호교수님께서 이제 홀로 사역을 계속 해나가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하시면서 추천서도 써주셔서 올해 3월 인천에 있는 주안대학원대학교 선교학박사(Ph.D) 과정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공부한다는 게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문하는 희열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공부가 재미있고 많은 양의 책을 읽고 과제를 해내고 소논문도 쓰고 하는 과정에서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다. 게다가 이 학교는 선교지에서도 계속 공부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20대에 공부하게 하신 것이 이때를 위함인가하는 마음이들었고 선교대학원시절 결혼을 하고 하은이를 임신, 출산까지 하게 되어 휴학을 하려고 했을 때 교수님께서 도와줄테니 절대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던 말씀도 생각이 난다. 임신한 몸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매주 학교를 다녔던 일 그리고 갓 태어난 하은이를 옆에 눕혀놓고 논문을 쓰고 그렇게 공부를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지금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도 선교사라는 이유로 많은 장학금을 받고 공부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신 것이 오로지 주의 은혜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이후 태국은 국가 비상령을 계속 유지하면서 외국인의 입국 절차가 까다롭고 돈이 많이 드는 체계를 하고 있다 그래도 올해 1월에는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한국과 태국 모두 코로나가 심각해져 또다시 한국에 머물게 되면서 갑자기 머물 곳을 구하느라 그동안 선교관을 6번을 옮겨다니며 짐을 싸고 다시 풀고를 반복하며 지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안정적으로 어떤 교회에서 지내고 있다.

이전의 나는 계획한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싫어하시나 하는 마음이 종종 들었고 마음이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한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를 배우며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믿음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태국에서 DISC 행동유형 강의를 했었는데 나의 적성에도 맞고 강의를 잘한다는 말도 들었었다. 그래서 그동안 디브리핑, 에니어그램, 상실애도치유 이런 집단상담에 계속 참석하여 배웠는데 태국에 가서 나의 강점사역으로 발전시켜볼 계획이다. 또 바리스타 교육도 받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에서 카페를 열어 대학생들에게 한글도 가르치고 한국음식도 소개하면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 복음을 전하고 싶다.

 

*태국에서는 *

치앙마이 동서선교연구소는 최근에 태국정부로부터 법인인가를 받았다. 그래서 앞으로 사역의 폭이나 방향도 넓어질 것같다 중국교회도 작년에는 계속 줌으로 비대면 예배를 드렸는데 올해는 조금씩 숫자를 제한하면서 대면예배로 전환되고 있다. 선교가 나혼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기도하면서 앞으로도 잘 동역해 나갈 생각이다.

  • [[comment.writer]]

    [[comment.content]]

    [[comment.date|dateFilter]]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